드디어 기다렸던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이 개봉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등 이름만으로 영화를 믿고 보는 감독 중 하나인데다가 소재가 참 마음에 들어서 기다려졌던 작품이었다.
특히 예고편의 삽입음악인 U2 -Jump도 신났었고 말이다.(그래도 최고는 토르의 레드제플린이었다.)
기대감을 가지고 관람했는데 전체적으로는 만족했지만 스토리 전개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아는만큼 재미의 정도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
물론 누구나 알 수 있는 캐릭터나 오마쥬도 있었지만 말이다.
보면서 찾은 등장 캐릭터,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들
오프닝 때 마인크래프트
그리고 초반에 등장하는 배트맨
레이싱에서 백투터퓨처의 자동차
여기서 나는 못 찾았지만 자동차가 미드에 등장하는 자동차 키트의 디자인을 약간 차용했다.
그리고 류와 배트모빌도 등장했다고 한다.
류의 기술 파동권은 류가 아닌 다른 인물이 사용한다.
개봉 당시 센세이셔널했던 아키라의 바이크도 등장한다.
(국내 개봉 시 극장에서 봤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
아이언 자이언츠는 해당 작품을 보지않아 큰 감흥은 없었다.
또 하나 반가운 얼굴은 스타크래프트의 짐레이너
스탠리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은 꼭 보고가는걸 추천
원작도 명작이지만 영화 내에서 이 부분이 꽤 큰 비중으로 등장한다.
나는 이 부분에서 이블위딘의 할머니 몬스터도 생각났다.
스타워즈는 멘트로만 언급한 것만 듣고 실제로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은 못 본 것 같다.
건담은 예고편에도 나왔지만 매우 분명하고 짧지만 임팩트있게 등장한다.
만화와 게임에서 일본이 빠질 수 없기 때문인지 일본캐릭터들이 다수나오며 고질라도 나온다.
그리고 또하나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모탈컴뱃이란 게임을 알면 잔재미요소가 있다.
고로왕자는 확실히 보인다.
나중에 예고편을 보고 확인한 캐시케이지
모탈컴뱃 용마크도 나온다.
세계최초 비디오게임인 아타리 게임기와 관련 게임도 나온다.
보면 알겠지만 과거의 영화, 게임, 음악, 애니, 만화 등 대중문화 요소들을 다루며 그것을 허황된 것이 아닌 현재 상용화된 VR이란 기술을 이용해서 그려낸 아이디어가 좋았다.
최근 플스와 VR을 구매해서 게임 플레이를 해본 경험이 있다보니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IMAX의 3D는 내가 VR헤드셋을 착용한 것과 가장 유사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영화관 포맷이라는 생각이 든다.(현장감은 4DX가 더 나을 수도 있다.)
스토리나 메시지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며 게임과 만화같은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영화가 될 것 같다.
그래서 IMAX나 4DX로 관람해야 할 것 같다.
(보는 재미라도 남는다.)
<2018.04.07 추가>
4DX로 한번 더 관람했다.
일단 2D보다는 3D로 보는게 나은 것 같고 3D 구현은 CG부분이 주로 3D로 구현됐고 실사는 거의 의미가 없다.
포디의 장점은 확실히 레이싱 부분에서 장점이 발휘됐으나 화면이 작은게 아쉬운 점이다.
포디도 나쁘지는 않았으나 개인적으로는 이번엔 아이맥스로 기우는 것 같다.
큰 스케일의 전투들이 등장하는데 역시 큰 화면의 아이맥스가 더욱 실감났다.
그리고 추가로 발견한 캐릭터들
초반 둠행성에서 마치 저그와 테란이 격돌하는 듯한 그 전투씬에서 프레디가 눈에 들어왔고 13일의 금요일 제이슨 부히스도 찾을 수 있었다.
레이스에서 출발선에서 배트맨과 배트모빌이 등장하는 모습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할러데이 저널에 들어갈 때 아캄나이트가 지나가는 것도 보였다.
모탈컴뱃의 고로왕자와 에이리언 체스트버스터는 다시 봐도 인상적인 장면이다.(이 영화에서 나름 쇼킹한 장면 중 하나)
그리고 클럽에서 데스스트로크는 오히려 얼굴은 영화버전의 데드풀 같아 보였다.
(등장시간이 너무 짧다.)
참 주인공이 딴 히어로 이름은 데드풀인가?
내가 아는 웨이드는 데드풀인 웨이드 윌슨뿐인데..
참 그러고보니 마지막 전투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못봤지만 방패가 날아가서 적을 공격하는 장면은 있었다.
그러고 보면 Marvel과 DC 캐릭터가 함께 등장하는 기념비 적인 영화이기도 하다.
(마블 캐릭터는 주로 말로 더 언급되지만..)
다시 봐도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다.
오히려 다시 보니까 스토리를 신경 안써서인지 스토리가 덜 거슬렸고 영상에 집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