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020. 9. 20. 17:27

여성들의 암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

남자들은 당연히 감염되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통을 줄 수도 있기에 함께 예방이 필요한 것 같다.

특히 최근에 티눈이나 얼굴 사마귀를 치료하면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와 유사한 생식기 사마귀류 예방을 위해서라도 예방접종을 결심했다.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데 나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다른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하려는 목적도 커서 가장 예방범위가 넓은 가다실9가를 접종하기로 했다.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가다실4가, 가다실9)

<종류별 특징>
서바릭스 2가는 HPV 16, 18번 예방
가다실 4가 : 16, 18, 6, 11
가다실 9가 : 16, 18, 6, 11, 31, 33, 45, 52, 58
6, 11번이 성기사마귀 유발하는 성병 콘딜로마 예방
가다실 접종 시 면역력 생성이 가장 좋은 나이는
여 만9세-26세, 남 만9세-15세라 함
그러나 45세까지는 효과가 좋아서 접종할 것을 권장

그런데 동네병원에 전화해보니 3회 접종 60만원..... 너무 비싸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다 연세참이비인후과를 발견했다. 청량리 미주상가 309호, 3회 45만원 3회분 한번에 결제 시 45만원이다.
(3회분 한번에만 결제하면 할부도 가능) 위치는 지하철 청량리역 3번출구에서 좀 걸어서 올라가면 된다.
기차역 1번출구쪽으로 나가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가면 된다.(아래 붉은색 건물)

아래 미주상가 건물A동 3번 출구로 가면 된다.

아래 허름한 입구로 들어가서 3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엘리베이터도 있으나 입구에 바로 계단이 있어서 계단으로 올라갔다. 층고가 높은 건물이 아니라 금방 올라갔다.

아래처럼 연세참이비인후과 입구가 딱 보인다.

내부는 굉장히 작았다. 여기는 진료보다도 예방접종이 입소문이 나서인지 예방접종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래 문진표 작성


독감예방주사도 함께 바로 접종 가능하다고 했으나 괜한 불안감 및 몸에 너무 한번에 스트레스 주는 것이 싫어서 독감은 다음달에 접종하기로 결정

주사는 팔의 어깨쪽에 맞는 근육주사 형태이다.

몇달 전에 A형간염 2차 접종도 끝났는데 비교해보자면 맞는 순간의 아픔은 비슷했는데 가다실이 통증이 더 오래갔다.

A형간염은 접종 후에 다음날에는 뻐근한 것이 가라앉았는데 가다실9가 같은 경우 다음날까지도 근육통이 있었다.(아주 심한 것은 아니고 근력운동 갑자기 무리하게 해서 근육이 뭉친 것 같은 느낌)

가다실9가는 총 3회 접종해야 하는데 1회 후 2회는 두달 뒤에 3회는 4개월 뒤에 맞아야 한다.(총 6개월에 걸쳐서 접종)

일찍 오는 것은 안되고 1-2주 정도 늦는 것은 상관없다고 한다.

가다실9가 백신 안내장



<가다실9가 2차접종 후기>
예정일보다 한주 늦게 방문했다. 체온재고 간단하게 방문확인 작성하고 바로 주사를 맞았다.

지난번에는 주사 맞고 팔이 점점 뻐근해지다가 다음날 팔을 들기만 해도 뻐근한 느낌이었다.
통증은 운동 심하게해서 근육 뭉친 느낌이었는데 꽤 세게 뭉쳐서 팔을 들 수 없을 정도인 듯한 것과 비슷했다.

두번째 접종에서는 맞는 순간 맞는지 잘 모를 정도로 통증이 별로 없었다. 첫 접종 때는 나도 모르게 긴장해서 힘이 들어가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다음날이 되니 역시 팔이 뻐근하긴 했는데 지난번처럼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그런데 가다실이 보통 팔에 맞는 주사들보다 통증이 있는 것은 사실인 듯.


<가다실9가 3차접종 후기>
예정일보다 한달 정도 늦게 주사를 맞았다.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면 2차 접종시기가 중요해서 가급적 일정대로 접종을 하는 것이 좋고 3차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 같았다.
1차 접종 후 1년 안에만 맞으면 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도 가급적 일정을 맞추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방문했을 때 토요일 14시 진료시간 마감 얼마 안남기고 방문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요즈음은 커플들이 함께와서 맞는 모습도 많이 보이는 듯 하다.

2차 때와 비슷하게 맞는 순간 크게 아픈 것은 없었다. 약간 묵직한 느낌이었고 1차 때처럼 다음날 크게 뻐근하지고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통증은 있었는데 이정도는 일상생활에 크게 영향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정말 긴 대장정의 예방접종을 마치니 기분이 좋았다.
뭔가 내 몸이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랄까...

이번에는 귀여운 밴드도 붙여주셨다.

Posted by 희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