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이자 2차 접종
화이자 2차 접종을 했다.
전에는 기분탓에 팔이 시큰한 것 같고 그랬는데 이번엔 아무렇지도 않았다.
https://ooha.tistory.com/m/387
2. 화이자 2차 접종 부작용?
1) 1일차
약 10분 정도 대기하고 집으로 왔다. 전에는 오자마자 잤는데 이번엔 그냥 누워만 있었다.
특별한 느낌은 없었고 주시 맞은 곳은 5시간 정도 되어서야 통증이 조금씩 오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8시간 정도가 지났는데 몸이 약간 열이 오르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았다. 실제 열이 심하면 추위가 느껴지는데 그런 열은 아니고 뭔가 운동했을 때 더위가 올라오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약간 기분 탓일 수도 있다.
12시간 정도 지나자 지난번처럼 팔이 뻐근해진 것이 느껴졌다. 열감은 잘 모르겠는 것이 그냥 심리적인 이유였던 것도 같다.
2) 2일차
자고 일어났다. 주사 맞고 21-22시간 정도 된 듯. 크게 잘 때 불편하거나 한 건 없었는데 전에는 자고 일어나니 주사 맞은 팔이 많이 괜찮아졌던 것 같은데 이번엔 더 아프다. 열은 없는데 머리가 약간 묵직한 것 같다. 이건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그럴 수 있어서 백신 부작용이라 단정짓기는 힘들 듯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정오 정도 되었을 때 몸이 엄청 피곤했다. 마치 전날 잠 안자고 엄청 걷고 돌아다닌 느낌이라고 할까… 팔도 이 때가 통증이 가장 심한 것 같다.
머리가 아프거나 하지도 않고 몸에 통증이나 열도 없었는데 그냥 피곤했다. 아무래도 면역반응이 일어나면서 엄청난 전쟁이 몸 안에서 일어나고 있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일단 누워서 좀 쉬었다. 많이 졸리진 않았고 그냥 몸이 피곤한 느낌이라서 보통 몸이 피곤할 때랑은 약간 느낌이 다르긴 했다. 그래도 누워있으니 잠이 살짝 들었다. 자고 일어나니 좀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예방접종 후 36시간 정도 지난 저녁이 되자 피곤한 것이 덜해진 느낌이었다. 주사 맞은 부위 통증이 좀 나아진 듯도 했는데 딱 주사바늘이 들어간 그 부분은 살짝 닿기만 해도 아팠다.
3) 3일차
자고 일어났다. 어제보다 피곤함이 훨씬 좋아진 듯했다. 아침에 좀 정신차리고 밥을 먹었는데 이제 피곤한 증상은 없고 원래의 컨디션으로 돌아온 듯하다.
주사 맞은 곳의 통증도 많이 호전됐다. 그런데 다른 부작용이 좀 있다. 약 5-60시간 정도 지난 저녁즈음 되었을 때 느낀 건데 벌레 물린 것처럼 부어오르고 간지럽다. 붉게 부은 게 육안으로도 보이고 만져보면 열감도 있다. 반대쪽 어깨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느껴졌다.
4) 4일차
자고 일어났다. 약 70시간 경과했는데 팔은 어제보다 더 간지러워진 것 같다. 몸 컨디션은 이제 아무 이상 없는 것 같은데 팔은 모기라도 물렸는지 간지럽다. 딱 모기 물린 것 같은 간지러움이다.
별로 호전되는 것 같지가 않아서 저녁에 모기약을 발랐다.
5) 5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아직도 간지럽긴 하고 부어있다. 다만 빨갛게 부은 게 보였던 자리가 색은 좀 살색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간지러운 것은 큰 차이가 없는 듯하다. 모기약을 다시 발라봤는데 바르는 순간은 자극 때문인지 더 간지러운 듯하다.
6) 8일차
이제 간지러운 것이 거의 없어진 것 같다. 아직은 좀 간지러운 게 있음
7) 9일차
이제 의식하거나 간지러운지 만져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로 간지러움이 줄어들었다. 이제 거의 완전히 괜찮아졌다고 봐도 될 듯 하다.
어플에서 화이자 2차 접종 확인도 된다. 접종증명서는 2차 주사를 맞고 병원에서 나오니 바로 확인 가능했다.
뭔가 오래 남겨놓은 숙제를 마친 것 같아서 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