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면서 기존 집의 상태가 엉망이었는데 그 중에 수전도 물이 똑똑 계속 떨어지고 헤드도 심란해서 수전을 교체하기로 했다.
싱크대 하부장을 열어보았다. 파란색과 빨간색의 라인이 연결된 라인의 꼭지를 모두 잠가 주었다. 그리고 체결된 너트를 풀어주었다. 다른 한쪽을 펜치같은 걸로 잡고 나머지 하나를 바이스플라이어로 잡고 돌려서 풀어주었다. 그래도 일부 호스 안에 물이 남아있을 수 있어서 호스를 빼기 전에 대야 같은 걸 아래 두고 연결을 풀었다. 일부 물이 좀 흘러나옴. 혼합수가 연결되는 오른쪽도 동일하게 체결을 풀었다.
새 제품의 매뉴얼.
매뉴얼을 참고하여 기존 수전과 싱크대 결합부를 풀고 난 뒤에 수전을 제거하고 새 수전을 매뉴얼 대로 연결했다.
설치가 완료된 모습. 깔끔하고 좋다. 다만 헤드 높이가 좀 높아서 물이 튀는 단점이 있었다. 이제 혹시 누수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잘 쓰면 될 듯하다.
추가로 조립 시에 공구가 없어서 다이소 공구를 급하게 샀는데 거의 폐급 수준의 공구였다. 조이면 고정이 되어서 딱 물어줘야 하는데 헐렁헐렁.. 제품이 불량이었는지.. 여튼 한시간 넘게 씨름하다 이번에 안되면 업자 부르자고 생각하고 공구 대신 한쪽을 장갑낀 손으로 잡고 펜치로 돌리니 너트가 풀렸다. 아무튼 직접 교체를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