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신던 사무실 슬리퍼가 10년 정도 되니 앞이 터지고 갈라지고 너덜너덜해져 새로 구매를 했다.
10년 전만해도 블로퍼 같은 것이 흔치 않았는데 그 당시부터 앞이 막혀있는 슬리퍼를 샀던 것이 회사 내에서도 좀더 편하게 신고 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름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인데 이런 걸 사업아이템으로 했으면 성공했을텐데 그냥 나만 편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넘긴 것이 아쉽다.(사업은 역시 아무나 하는 게 아님)
블로퍼는 구찌가 2015년 F/W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였다고 한다. 요새는 다양하게 잘나와서 운동화 슬리퍼 형태의 블로퍼를 구매해봤다.
포장상태는 대충한 포장이었는데 신발이 깨지는 상품도 아니니 그러려니 했다.
실제품 모습
뒤가 평탄하지 않고 약간 올라왔는데 신발이 작으면 뒷꿈치가 자꾸 쓸려서 불편하다. 그런데다 발볼도 타이트했다. 어차피 활동용은 아닌지라 좀 커도 상관없어서 한 사이즈 큰 제품으로 교환신청했다.
제품tag
착용감은 역시 그냥 슬리퍼보다는 불편하다. 발의 쿠션감도 딱딱하고 예전에 신던 슬리퍼가 최고였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몇개 더 사놓을 걸 그랬다.
그래도 하나 큰 사이즈로 바꾸니 훨씬 낫다. 잘 신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