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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21 실패로 끝난 첫 크라우드펀딩 참여 : 릴리드론(Lily Drone)
전자제품2017. 11. 21. 01:31


2015년,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드론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펀딩을 시작했다.

손으로 던지면 공중에 뜨고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하여 비행하고 촬영하는 드론.

가격도 나름 합리적(?)인 700$ 정도에 프리오더가 가능했다.

당시 펀딩 스펙 및 참여 내역
LILYCAMERA
1m - 15m에서 촬영, Full HD 60프레임, 슬로모션 가능, 비행시간 20분, 충전시간 2시간
손에 착륙, 던지면 비행시작, 사용자 주변을 돌면서 촬영가능, Waterproof, 사운드 녹음가능,
트랙킹 디바이스로 추적 및 조종(이 장치도 방수), 트랙킹 디바이스가 있는 쪽 중심으로만 촬영가능함

LILYCAMERA 729.00$ -> 736.29$ 환율1,196.00 수수료1,585원 882,187원
(드론 699$에 배송비 30$로 729$ 결제)

2016.03 배송예정, 직배로 프리오더함

https://www.lily.camera/
http://www.lily.camera/?ct-referral-code=RTW0jsUs

사실 크라우드펀딩 관련 사기사건도 있었고 대부분 펀딩하는 회사들의 경영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기에 걱정도 되었지만 매력적인 딜인 것 같아서 주문을 했다.

그런데 걱정과 달리 해당업체에서는 주기적인 알림메일을 통해서 진행상황을 고객들에게 알려주었다.

몇번의 일정연기가 있었지만 사실상 이 프로젝트를 제 기한 안에 마칠 것이라 기대를 안했기에 예상했던 바였고 알람메일을 충실히 보내주고 고객초청이벤트도 개최하는 등 성의를 보이는 모습에 신뢰를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이 긴, 그리고 기억에 잊혀질만한 프로젝트가 2016년말 배송일정 공지를 하게 된다.

드디어 릴리드론을 수령한다는 기대감에 부풀었을 때 또 한번 배송지연의 알림메일을 받는다.

이제 곧 도착한다는데 그래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지..

그러던 것이 2017년으로 넘어가고 2년의 기다림 끝에 받은 메일은 바로....



장난하나?

배송일정까지 잡혔는데 이제와서 포기라니, 환불?

환불이 문제가 아니다.

희대의 사기극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다행히 환불은 받았다.

그런데 이 회사가 정말 제품 개발은 했나 의문이 든다.

몇백억은 모금했을텐데 은행에만 넣어놔도 이자만 몇억인데 정말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후 소식이 궁금해 찾아봤더니 이 제품을 다시 팔고있다?!!!

찾아보니 다른 회사에서 릴리드론을 사들여서 판매하는 것 같은데 기존의 스펙과 기능은 빠지고 그냥 평범한 드론인 것 같다.

Next gen 이란 수식어가 붙은 이 드론은 499$에 팔리고 있다.

환상에 사로 잡혀있다 꿈에서 깬 일장춘몽의 허망함이 느껴졌던 첫 펀딩경험이었다.

2017/1/16(월) 신한 레베 729$ 취소, 858,113환급
(882,187 - 858,113 = 24,074원 손실)



Posted by 희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