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8. 5. 20. 23:00

어벤져스3가 정말 재밌어서 4D에 이어 천호CGV에서 아이맥스로 재관람했다.
(4월 마지막주였던 듯)

어벤져스의 겅우는 포디보다 아이맥스가 더 훌륭한 것 같다.

천호의 장점은 왕십리 이상의 크기이면서 위치가 사이드여서인지 왕십리보다 관객수가 적다는 점이다.

그만큼 지역주민이 아니라면 대부분 가기가 불편하고 주위에 할게 별로 없다.



영화를 보고나서 닥터 스트레인지의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혼자만의 소설로 고민을 다시 한번 해봤다.

사실 그는 이기는 한가지 경우를 본 게 아닌 것 같다.

하나(One)이라는 대답은 토니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니다.

한가지 방법 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는 자신이 토니에게 말했던 것처럼 미래는 타임스톤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지니며 동료의 죽음에도 스톤을 포기하지 않고 지키려 했다.

그러면서 타임스톤이 빼앗기려 할 때마다 도르마무 때처럼 시간을 돌려서 발생가능한 모든 미래를 파악한 것이다.

그 발생가능한 미래의 갯수가 1400만가지였던 것이다.

즉, 이 방법으로는 모두 타노스에게 패배하고 스톤을 빼앗길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타임스톤을 포기해야하고 타임스톤을 포기하면 닥터스트레인지는 시간을 조작할 수 없게된다.

즉, 발생가능한 모든 미래를 본 것이고 타임스톤을 지키려한 미래는 모두 패배한 것이기에 토니의 대답이 한가지라고 대답한 것은 바로 현재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겨서가 아니다.

지금 이 한가지 방법 외에는 길이 없는 것이다.

토니의 질문에 대한 응답이 아닌 것이다.

그 고집 센 닥터스트레인지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입으로 한 말을 번복하고 스톤을 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게 마지막 게임인 것이다.(We're in the endgame now)

결과는 모른다.

그렇지만 방법이 없는 것이다.(there is no other way)

다 해봤기 때문이다.

토니가 중요한 역할을 할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죽여서는 안된다는 것만 아는 것 같다.
(이건 타노스가 처음 쳐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토니에게 부탁을 하러간 점과 타노스에게 쳐들어가자고 토니 의견에 동의한 점 등 닥터 스트레인지가 토니를 가장 신뢰하는 듯한 모습에서 토니스타크에 대한 생각과 가치를 알 수 있다.)

이건 캡틴이 우리는 lives를 가지고 거래하지 않는다는 식의 표현, 즉 마블의 주제와 연결되는 것일지 모르겠다.(동료가 죽더라도 스톤을 지킨다는 것. 그건 생명을 희생해서 목적을 이루는 타노스의 방법과도 큰 차이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Posted by 희콘
영화2018. 2. 18. 16:48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이후 오랫동안 기다린 블랙팬서의 단독 첫번째 영화가 개봉했다.

기쁜 마음에 아이맥스와 포디로 2번 감상을 했다.

아이맥스는 판교, 포디는 영등포에서 관람했다.

항상 이런 기대작이 개봉할 때마다 고민인 것이 특별관의 선택이다.

영화를 좀더 재밌게 보기위해서 비싼 특별관 티켓을 구입해서 보고 싶은데 고민되는게 아이맥스와 포디관이다.

넓은 스크린에서 영화의 스케일을 누려보고 싶기도 한데 포디의 생동감을 느끼고 싶기도 하다.

여러번 특별관을 이용해봤지만 정답은 없다.
(영화에 따라 다름)

이번 블랙팬서는 어쩌다 보니 두종류 특별관에서 모두 관람했고 그 느낌을 정리해보았다.

일단 큰 차이점은 이벤트 포스터 디자인이 달랐다.ㅎㅎ

IMAX 포스터


4DX 포스터


개인적으론 아이맥스 포스터가 더 멋져보인다.

아이맥스관에서 관람하기 전 영화홍보 시 멋진 와칸다의 배경과 액션장면을 넓은 아이맥스로 즐기라는 내용을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그런 감흥이 그리 크지는 않았다.

와칸다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 분명 멋지긴했으나 블랙팬서는 이 캐릭터의 첫번째 영화이다 보니 기원이나 여러가지 소개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아이맥스의 멋진 장면을 누릴 기회가 많지 않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느끼겠지만 분명 다른 마블의 영화들보다 액션이라든지 여러 스케일 부문에서 크다고 말하기 어려운 영화였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나중에 봤음에도 포디(4D) 관람이 더 재미있었다.

포디의 장점은 자동차액션과 비행액션에서 강점이 나타난다.

포디로 관람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장면은 부산에서의 자동차 액션과 두 블랙팬서간의 전투씬이었다.

공중에서 떨어지면서 전투를 벌일 때 4D의 좌석움직임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다만 포디는 항상 호불호가 강하므로 이런 효과들이 영화에 몰입을 방해한다고 느껴진다면 비추천이다.
(그 예가 내 가족들. 가족과는 절대 포디관 안감)



영화자체는 블랙팬서의 결정과 주요악당(메인빌런)의 사연이 관객의 공감을 살만했지만 그 설명과 첫번째 영화이다보니 여러 소개부분들 때문에 다소 지루한 감이 있다.

그리고 배우들의 한국어를 사용하는 연기가 너무 어색한 것도 아쉽다.(한국어를 쓸 때는 무슨 말인지 몰라서인지 표정연기조차 어색하다.)

쿠키영상은 2개이며, 특히 다른 마블영화들과 달리 두번째 쿠키영상은 인피니티워를 기대하게 만들므로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기다릴만하다.

Posted by 희콘